입력: 2009-10-13
몇 년 전부터 노르웨이 디자인은 떠오르는 별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노르웨이 디자인이 이러한 인기를 누려 본 것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시대의 절정이었던 1950, 60년대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는 재능 있는 신세대 디자이너들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다양한 학문 속에서 나타난 혁신적인 기세는 노르웨이 디자인에 새로운 빛을 불어 넣어 주며 그 매력을 정제·향상시켰습니다. 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국제 시장은 물론 노르웨이 기업들 사이에서도 크게 치솟았고, 국내·외 언론들은 발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뤄 왔습니다.
"노르웨이 디자인"은 수년 동안 본국을 제외한 국제 시장에서는 사실상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없는 개념이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쇠퇴하자 덴마크, 스웨덴과 핀란드는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쳤고, 이 때 노르웨이는 더 조용하고 움츠린 양상을 띠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노르웨이는 원자재 수출국으로 잘 알려졌었고, 이러한 국가 이미지는 석유 산업이 성장하면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생산 개발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을 활용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상황은 변화하고 있고, 생산 개발에 있어 전문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노르웨이 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석유 산업은 디자이너들의 가치를 인식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자들에게 하나의 토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했던 상업 부문은 그래픽 디자인 제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1993년에는 노르스크 폼(Norsk Form)이라는 노르웨이 디자인, 건축 및 건축환경 센터가 설립되었고, 이는 디자인 관련 이슈에 대한 의식과 이해를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공공재단입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은 노르웨이 디자인에 새로운 시각을 주고, 대중의 관심을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후 '디자인'은 각종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었고, 사실상 알려지지 않은 개념에서 모두가 흔히 쓰이는 말로 둔갑하였습니다. 이는 노르웨이 디자인위원회(Norwegian Design Council, 1963년 설립)가 주관하는 노르웨이 디자인상(Norwegian Award for Design Excellence) 후보가 늘어났듯이 노르웨이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디자인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산업 중 하나는 가구 분야입니다. 이 분야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변함없는 전통을 유지하면서 수출 시장에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발란스(Balans) 제품과 트립트랩(Tripp Trapp) 어린이용 의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제품들입니다.
노르웨이 디자인이 현재 위치까지 올라오는 데 있어 가구 디자이너들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2000년 4월에는 노르웨이 세이즈(Norway Says)라는 신생 디자인 업체가 이탈리아 밀란(Milan)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국제 현대 디자인 전시회인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lite)에 초청 받았습니다.
당시 노르웨이 디자이너들이 이탈리아의 전시회에 초청 받은 것은 30년 만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능력 있는 노르웨이 디자이너들이 노르웨이 세이즈의 뒤를 따랐습니다. 오늘날 노르웨이 디자인은 폭넓은 재능과 혁신적인 가능성을 자랑하며 국제 사회에 커다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처: 라르스 엘톤(Lars Elton), 디자인, 건축 및 미술 전문 기고가. 그는 베르덴스 강(Verdens Gang) 일간 신문의 평론가로 일하며 기타 언론사에서도 기고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