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도서관 (The Alexandrea Library)

Last updated: 12/05/2010 //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고대 도서관은 최대의 고대 문서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세기경에 파괴되면서 그 많던 고대 지혜의 수집물은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1989년 이집트 당국은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디자인 공모를 펼치기로 하였습니다. 건축가들로 구성된 650개 팀들이 그들만의 디자인을 내세우며 응모하였습니다. 스뇌헤타(Snøhetta)라는 작은 노르웨이 건축업체가 우승한 것은 이변이었습니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디자인 공모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대규모 빌딩 몇 개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Library of Alexandria 또는 Bibliotheca Alexandria) 2002년에 개관하여 최근 몇 십 년 간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건물은 웅장하면서도 단순합니다. 본질적으로는 대각선으로 자른 듯한 원통형이며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건축물과 비슷한 기하학적 요소들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원통형을 관통하는 직선은 육교로 알렉산드리아대학교(University of Alexandria)와 남부 지역을 연결해 줍니다. 이 육교를 통해 교통이 혼잡한 지역을 지나 도서관 2층으로 입장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도서관 북부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육교에서 서쪽으로 보면 원통형 건물이 대부분 파여져 도서관 정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정문은 좀 더 오래된 회의실 입구와 마주 보며 경의를 표하는 듯한 모습을 풍깁니다. 이 두 건물 사이에는 포석으로 깔린 광장이 있고, 천문관이 있는 거대한 구체가 광장 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원통형 건물은 비스듬하게 잘라졌습니다. 보통 이렇게 자르면 타원형의 표면을 형성하겠지만, 건축가들은 애초에 수직면에서 살짝 기운 타원형 원통으로 설계하였습니다. 따라서 1층과 기울어진 지붕은 완벽한 원을 그립니다. 비스듬한 도서관 벽은 모두 바다를 향한 북쪽을 가리키고, 지붕의 경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원통은 정적인 형태인 반면, 도서관의 불규칙성은 건물에 역동성을 더해 줍니다. 또한 이 10층짜리 건물이 지하 10m에서 지상 32m까지의 수직 도달 높이를 노출하면서 그 역동성은 강화되었습니다.

 

원통 건물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벽은 곱게 자른 것이 아닌 커다란 각석을 쪼개어 만든 화강암판으로 입혀졌습니다.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윤곽은 부드럽습니다. 이 화강암판에는 각 언어의 문자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태양의 동선과 인접한 수괴에서 반사되는 전자광은 화강암판에 새겨진 문자에 역동적인 그림자를 그려 넣으며 고대 이집트 사원의 벽면을 재현합니다. 도서관의 웅장한 중앙 회의장(직경 160m의 반원형)은 강렬함을 자아냅니다. 굴곡진 벽면은 강도 높은 재료와 개방형 수직이음으로 되어 있는 반면 평면은 잘 닦은 짐바브웨산 흑석으로 덮였습니다. 일곱 개의 층은 지중해 쪽을 향해 내려가는 북향이며 계단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출처: 노르웨이 건축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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